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드는 물욕, 그리고 남아있는 세 가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물욕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그 물욕을 채워줄 돈이란 것이 더 이상 벌어들이는 것이 만만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고, 욕망 자체가 줄어듦도 어느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정확히 내가 물욕이 나는 대상은 분명 존재한다. 그 대상은 다음과 같다.

  1. 음향기기 (더 정확히는 소리가 나오는 기기, 헤드폰/이어폰/스피커)
  2. 키보드 (또각또각 내 취향을 잘 맞춰주는 그런 제품을 좋아한다. 노트북 키보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3. 필기류 (연필, 볼펜, 만년필 등 내가 좋아하는 종류가 따로 있다. 필기감. 서걱거림)

이 세 가지는 여전히 나의 물욕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이다. 그래서 돈이 얼마나 들건 그것들을 구비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든다.

무엇을 좋아하고 욕망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정확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구입할 때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위주로 구매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든다.